감정의 덫에서 벗어나고 싶다. 서운한 마음은 한계가 없다.
독립을 한 뒤로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느낄 때- 엄마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지금이라도 당장 본가가서 밥 먹고 쇼파에 널부러지고 싶은걸
여대를 나왔지만 남녀불평등에 대해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당연히 시대는 자연스럽게 변화할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대학에서는 친구 넷이 참 순수하고 해맑게 옹기종기모여 놀기만 했다.
새로운 법인에 입사한지 16개월. 올해 팀 매출의 80%이상을 차자할 주요 프로젝트에 어싸인 되지 않았다. 친한 동료가 말하길 보수적인 클라이언트라 ‘여직원’ 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었다 한다. 그러고 보니 후임을 포함한 남직원들만 선발되었다.
생각해보니 이 회사에서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동료와 선배가 좋아서 오래 다니려 했는데. 여러 문과 상위 전문직이 모인 이 조직에서 참 우스운 업무배정이다.
좋은 채용공고가 떴다. 급하게 이력서를 작성해 본다.
이성을 만날때 늘 고비가 있었는데, 그게 내 안의 같은 이유 내지는 결핍이라는 것을 깨닫았다
파도를 따라 걸으며. 콜드플레이 음악 사이로 철썩이는 바다의 환호. 그래 이거다. 행복. 발가락으로 모레를 느끼다가 차가운 모레에 털썩 앉아버렸다. 부산 태생이어서 그런가 굳이 바다를 느끼려면 부산까지 와야만 한다. 고향 친구들과 약속도 없이 온전히 24시간 나만의 여유.
와인을 골랐는데. 호텔에서 회와 와인을 마시려는데. 백신 맞은 뒤로 술을 못마시겠다. 아깝지만 몸이 먼저인 나이. 심장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다가 오한이 느껴지려하고. 회복이 너무 느리다. 건강검진이라도 받아볼까.
2021.09.30. 새로운 회사 입사 d-6
나를 배신하지 않는 건 운동이지. 암 그렇고 말고
지겨워. 대화 없는 만남들. 지긋지긋하다. 외로워지기만 하는걸
3월에 3년 가까이 준비하던 일이 잘 되어서. 새로운 직장에 가게 되었고 대학 이후 이렇게 단 시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난건 간만이다. 텀블러에도 몇달만에 들어왔다. 봄을 지나오며 내 생활에 중심이 사라진 것 같다. 늙은 막내의 서러움. 군대문화. 들뜨는 관심들과 알맹이 빠진 마음들. 운동하자.
데이트 한다고 만나기로 했는데, 꽃을 사온 남자는 처음이었다. 설레이고 더 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마음을 꽉 채웠다. 근데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는 곧 결혼할 남자였다.
가끔 그리운건 미소인것 같다